(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김연경은 완벽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0-3(18-25, 15-25, 15-25)으로 패하며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쉽지만 분명 박수 받을만한 결과였다.
미국이 브라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집계에서 김연경은 총 136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올랐다. 득점 1위는 192득점으로 독보적인 점수를 올린 김연경의 전 동료 티야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가 차지했다. 공격 부문으로 좁혀도 122번의 공격 성공으로 보스코비치에 이어 2위에 자리한다.
그리고 김연경은 디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공수가 완벽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1위는 한국의 오지영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한 부문별 최고 선수다. 바로 그 뒤를 김연경이 이었다. 세트당 평균으로는 2.77로 4위지만 총 디그로 보면 2위다.
미국의 저스틴 웡 오란테스와 브라질의 리베로 카밀라 브라이트,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안나 말로바 등 김연경 뒤의 선수들은 모두 각 팀의 리베로였다. 김연경은 디그 뿐 아니라 리시브 부문에서도 성공률 57.14%로 9위를 차지하며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도쿄올림픽 MVP 영예는 미국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조던 라슨이 안았다. 최고 레프트 2명과 최고 세터, 최고 리베로는 모두 미국 선수이고, 센터에서 미국의 할레이 워싱턴과 함께 브라질의 캐롤 가타스가 선정됐다. 보스코비치는 동메달을 딴 세르비아 선수로 유일하게 최고 라이트로 뽑혔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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