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배구, 브라질 3-0 완파하고 '올림픽 첫 金' [올림픽 배구]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미국이 브라질을 꺾고 여자배구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4)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배구에서 미국이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두 번 모두 브라질에 막히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 늘 가로막혔던 브라질을 상대로 제대로 금메달 '한풀이'를 했다.

미국은 안드레아 드류스가 16득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미셸 바취-해클리가 14점, 조던 라슨이 12점을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는 '16번' 페르난데 가라이 로드리게스가 11점, 가브리엘라 기마레스가 10점을 냈으나 미국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공격에서만 46-32로 큰 차이가 났다. 1세트부터 앞서가던 미국은 브라질의 14-15, 추격을 뿌리치고 15-19로 점수를 벌렸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미국은 점수 차를 유지하고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미국의 차지였고, 3세트에도 미국이 점수 차를 크게 벌리고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