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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배구협회가 스테파노 라바리니감독에게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 회장은 "우리 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마치고 귀국해 훈련하던 시기(6월 말∼7월 초)에 라바리니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며 "그땐 도쿄올림픽 4강이란 결과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라바리니 감독이 세계 배구 흐름을 잘 읽고, 선수들도 라바리니 감독을 향한 신뢰가 깊어 대표팀을 위해 필요한 지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오한남 회장은 "라바리니 감독이 '올림픽이 끝난 뒤, 이탈리아로 돌아가 가족회의를 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결정을 내리면 바로 우리에게 연락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리그 이고르 노바라를 이끌며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겸직했습니다.
배구 관계자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건, 프로 소속팀 지도자의 역할이다. 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전략과 전술을 짜는 것"이라며 "라바리니 감독인 세계 최고리그의 감독으로 뛰며 얻는 정보가 많다. 상대에 맞는 전략을 짜는 데도 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전력만 보면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었다. 라바리니 감독과 선수들이 큰일을 했다"며 "선수들이 라바리니 감독을 무척 신뢰한다. 라바리니 감독이 꼭 2022년 아시안게임까지 우리 대표팀을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이 재계약에 합의하면, 세자르 에르난데스 코치, 안드레아 비아시올리 전력분석관 등 '라바리니 팀'과도 계약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은 코치진을 자신이 꾸리는 경우가 많다. 라바리니 감독이 재계약을 하면, 다시 '라바리니 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2019년 1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이는 한국 배구 대표팀의 첫 외국인 사령탑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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