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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 간 최재형, "대통령도 한말씀 해야" 文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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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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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2021.08.06.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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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월성 원전을 방문하고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다. 영남권에서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최 전 원장이 본인의 대선출마에 직접적 계기가 된 월성 원전 현장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최 전 원장은 7일 경북 경주에서 월성1호기 인근 홍보관을 방문한 뒤 주민간담회를 열고 "'월성 1호기가 언제 폐쇄되느냐'는 대통령 한마디에 무리한 절차가 진행됐다는 건 감사 결과에 잘 나와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기소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법적 책임을 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한 말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 평가에 대한 여러 수치를 조작해서 억지로 폐쇄한 과정이 다 밝혀졌다"고도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타당성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과 날을 세웠고 이는 결국 감사원장 중도 사퇴와 정치참여, 대권 도전으로 이어졌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월성 1호기 감사 그 자체만으로 제가 정치참여한 건 아니고 우리나라 국정이 망가져 가는 그런 모습들 중 하나였다"면서도 "현장을 방문해보니 감사 당시 어려웠던 상황들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4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최 전 원장은 5일부터 영남권을 돌면서 현장 일정을 진행 중이다. 먼저 '집토끼'인 보수층의 지지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메시지도 강경하다. 특히 전날에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자기 진영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란 국가적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오늘이라도 사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월성 1호기 방문에 앞서 지역 불교계에 영향력이 큰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다. 경주 중앙시장과 포항 죽도시장 방문 계획도 있었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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