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文 "40대 이하 1700만 백신예약, 국민 불편없도록 하라"

머니투데이 정진우기자
원문보기

文 "40대 이하 1700만 백신예약, 국민 불편없도록 하라"

서울맑음 / -3.9 °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통해 지시사항 공개]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비공개 참모진 티타임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과 관련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 오류와 불공정 예약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여러차례 지시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란 제목의 글을 통해 "다음 주 월요일인 9일부터 오랫동안 목마르게 기다려 온 40대 이하 약 1700만 명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되는데, 문 대통령이 이번엔 반드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불편 해소하라고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28일 티타임에서 "8월9일 부터 시작되는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는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잘 살펴달라"며 "예약 업무 소관은 복지부와 질병청이지만, 예약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문제는 행안부, 과기부와 민간기업이 더 전문적일 것이다. 민간기업이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은 용량 측면에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문제를 해결할 때 처럼 5부제나 10부제도 검토해 보라"며 "이번 40대 이하 백신 접종 예약에서는 반드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달 21일 티타임때 "백신 예약과 관련해 '뒷문예약', '시스템 먹통'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 두번은 있을 수 있으나 여러차례 되풀이 되면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며 "세계 최고의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 정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질병관리청은 방역 전문 부처이지 IT 전문 부서는 아니므로, 행안부와 과기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부서와 적극 협력하고 민간의 클라우드 시스템까지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예측도 세밀해야 한다. 50대 연령을 세분하여 예약했지만 가족 등이 모두 나서서 예약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약이 폭증하는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것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7월15일에도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자마자 접속이 폭주하는 것은 하루라도 빨리 백신을 맞고자 하는 국민의 목마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며 "백신 물량이 충분하니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과 계획을 빈틈없이 실행하는 수 밖에 없다"며 "'나는 도대체 언제 백신을 맞을 수 있는가?' 라는 국민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지난 50대 접종 예약시에 시스템의 먹통 등 많은 불편 사항들이 발생했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생겼고, 이제 40대 이하 예약에서는 원활한 예약 시스템 가동으로 잃었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당부와 지시는 간곡하고 구체적이며 단호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 예약은 대통령의 당부와 지시대로 원활하게 이뤄져 제일 오래 기다렸던 국민께 실망을 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