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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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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 지침 강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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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노사가 방역 지침 강화를 추진중이다.

'디 어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과 이외 지역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 노사가 일부 완화됐던 방역 지침을 다시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리그 사무국 대변인은 이 매체에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모니터중이며, 질병관리통제센터(CDC)와 다른 고위급 감염병 전문가들과 접촉하며 적절하게 변화를 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다시 강화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는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에 해당하는 '티어1' 인원의 85.5%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서 사실상 집단 면역을 이룬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일부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티어1' 인원의 백신 접종률이 85%를 넘긴 팀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외식을 허용하고 마스크 의무화를 해지하는 등 방역지침 일부를 완화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어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증상이 없다면 격리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개 팀이 이같은 기준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2021시즌은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열린 1400경기중 단 9경기만이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연기됐다. 900경기중 무려 45경기가 연기된 지난해와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85%를 넘기지 못했던 나머지 7개 팀은 6주가 지나도록 이 선을 넘지 못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여기에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에서 게릿 콜, 조던 몽고메리, 개리 산체스 등이 확진 판정으로 이탈했고 같은 지구 팀 탬파베이 레이스의 랜디 아로자레나도 이날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너리그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들려오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하위 싱글A팀인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경기가 취소됐다.

디 어슬레틱은 리그내, 혹은 미국내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방역 지침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선수노조의 동의없이는 백신 접종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 앞서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올스타 게임 기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독려하지, 강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는 방역 지침이 강화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주에 있는 각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시즌을 소화중인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지난해와 같이 포스트시즌을 버블에서 치르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은 시기가 이른 것. 디 어슬레틱은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코로나19 상황이 갑자기 악화될 경우에 대비, 몇몇 대도시 지역에 호텔을 대규모로 예약을 잡아놓는 등 버블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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