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열풍이 계속되며 상반기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돈의 흐름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2억9000만달러 늘었다. 내국인이 해외 주식·채권 등 증권에 투자하는 자금이 42억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는 116억3000달러가 불어났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주식이다. 6월 한 달간 해외 주식 투자에 들어간 돈은 48억9000만달러로, 2019년 9월 이후 22개월째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394억7000만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6월 경상수지는 수출 개선에 힘입어 8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흑자 규모에 비해 23.6% 늘어난 것으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새 14억달러 넘게 불어나 흑자 폭을 키웠다. 서비스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 운송 수입이 39%나 늘어나며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1년 새 4억1000만달러 줄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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