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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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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여정 하명에 당·정 일심동체…靑,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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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한미연합훈련 중단 서명 비판

현 정권 북한만 엮이면 이성 잃어

‘감동적 만남’ 정치적 잿밥 관심 우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6일 당정이 한미연합훈련 움직임을 보인 것을 맹비판함과 동시에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이데일리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범여권 의원 74명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자’라고 주장했다. 연판장까지 돌렸다고 한다”면서 “김여정(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하명 이후 정확히 4일 만이다. 이 4일 만에 통일부와 국정원, 여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원팀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여정 하명 4일 만에 당정이 일심동체인 것을 확인한 만큼 이제는 청와대의 입장만 남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청와대만 합류하면 당·정·청 일심동체라 부를 수 있다는 게 양 대변인의 지적이다.

그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0만명 분을 제공 받을 때만 해도 우리 정부는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했다. 그 소중한 백신으로 국방의 의무에 헌신하는 우리 예비군과 민방위가 혜택을 봤다”면서 “그런데 북한이 ‘전화 차단’ 한 번 풀어주자, 철통같다던 한미 동맹은 어디 갔는지 이젠 연합훈련을 하지 말자고 한다. 여권과 정부 인사들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무얼 더 소중히 여기는지 만천하에 공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권은 북한만 엮이면 이성을 잃는다. 전작권 환수도, 한미동맹도 다 버려두고 김여정에 목매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며 “혹여 향후 감동적인 만남을 연출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침묵하는 대통령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실 것을 촉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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