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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멋있는 어른·진중한 친구" 차승원·이광수, '아침마당' 장악한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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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아침마당' 방송

뉴스1

KBS 1TV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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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싱크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차승원, 이광수가 티격태격하면서도 훈훈한 선후배 케미로 '아침마당'을 장식했다.

6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마당은 우정을 싣고' 코너에는 영화 '싱크홀'의 주연 차승원, 이광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광수는 "요즘 영화 '싱크홀'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라며, 김재원, 김솔희 아나운서가 키가 정말 크다고 하자 "지금 193㎝"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SBS '런닝맨' 하차에 대해 묻자, 이광수는 "그때도 섭섭했고, 지금도 섭섭하다"고 전했다.

또한 '아침마당' 출연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침에 들었던 시그널이라 반갑더라"고 했고, 김재원 아나운서가 '이 시그널을 들으면 등교할 시간이다'라고 하자 이광수는 "주말에만 들었나, 죄송하다"라며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자신의 친구에 대해 "요즘에 매일 붙어있고 정신적으로 힘을 준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배님"이라고 불렀고, 차승원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차승원은 "'아침마당' 30주년에 꼭 나오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되어서 이렇게 나와서 너무 반갑다"라고 했다. 이어 머리스타일에 대해 "제가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 때문에 본의 아니게 기르고 있다"며 "제가 변호사로 나오는데 약간 괴팍하다, 그래서 이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수와의 인연에 대해 "예전부터 호감이 있던 친구고, 둘이 접점이 많아서 호감이 많았는데 이번에 '싱크홀'이라는 영화를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한 뒤, "(광수와) 세 살 차이밖에 안 날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출연진들의 수십년 우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듣자 차승원은 "저희는 저런 사연이 없다, 안 될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광수에 대해 "2년 전에 시작한 영화인데, 재난 영화라 어쨌든 몸이 힘이 많이 드는데 광수씨가 촬영장에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안 한다, 굉장히 성실하고 정신력이 강한 친구다"라며 "한번 힘들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말로 힘들다고는 안 하고 이 친구 표정을 보고 알았다. 그 정도로 힘든 내색을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촬영장 모든 사람들이 광수씨를 좋아했다"며 "유행어처럼 광수 얘기만 나오면 '이놈의 광수'라고 했다. 광수만 좋아하고 칭찬한다고 해서 다들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광수는 "재난영화라 큰 스케일이 많이 등장하는데 저는 안 해봐서 몰랐는데 막상 흔들리니까 배멀미처럼 힘들더라"며 "고생은 선배님이 더 많이 하셨다. 진흙에 잠기기도 하셨는데 티를 안 내셨다. 저희끼리 전부 파이팅하면서 지냈다"고 했다.

또한 차승원은 "제가 정말 광수씨 '런닝맨'을 굉장히 오래했었고 많은 분들께는 예능 이미지의 배우였는데 현장에서 광수씨 연기하는 거 보면서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을까, 이렇게 감각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서 최애가 됐다"고 했고, 이광수는 "좋은 얘기 안 해주셨는데"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싱크홀' 촬영 현장에서 아침 체조를 했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아침에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체조를 같이 했다"며 "친밀해지려고 이렇게 감독님께서 제안해 했다. 한 명씩 앞에 나와서 자세를 하면 따라 하곤 했다"고 밝혔다. 이에 차승원은 "사실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한 뒤, 실제로 했던 체조를 직접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경은 "저도 함께 했지만 항상 촬영장에서 즐거웠다. 유머러스 했고 즐겁게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전원주는 "이광수가 귀엽지만 긴 게 최고다, 길어서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특히 "특별출연 다 포함해서 29번째 영화더라, 다 같이 출연했는데 촬영 끝나고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 친구들 뭐하지 생각날 정도로 돈독했고 그리웠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현장에서 차승원에 대해 "일단 말이 정말 많으시다. 제가 본 사람 중에 제일 많다. 주제가 있는 건 아닌데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얘기를 하신다"며 "또 매 촬영 때마다 밥을 사주셨다. 촬영 끝나고 맥주 한 잔 사주시고, 새우 과자를 정말 좋아해서 나눠주곤 했다, 수중에서 진흙에서 촬영을 끝나고 나오자마자 '매새'를 외쳤는데 매운 새우과자를 계속 드셨다"고 밝혔다.

이에 차승원은 "원래 간식을 안 즐기는 사람인데 촬영장에서는 군대에서 배고픈 것 처럼 새우 과자를 즐겨 먹었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전원주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원주 선배님과도 같이 영화를 찍었다. 너무너무 즐거웠다"고 했고, 전원주는 "영화에 많이 안 나왔는데 유해진씨 입이 튀어나와서 조금 닮아서 그 덕분에 나오게 됐다"며 "아랫사람 윗사람 정말 배려를 잘 해주시더라"며 칭찬했다.

또한 차승원은 학창시절에 대해 "그냥 평범했다. 평범한 학생이었다. 남학생들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노는, 다분히 평범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광수는 "저는 인기가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슨 밸런타이데이, 그런 데이에 많이 받았다, 내성적이긴 했는데 그래도 까불고 그랬다"고

차승원은 거듭 이광수를 칭찬했다. "재석씨하고 통화하면서 이광수에 대한 인품을 많이 들었다"라며 "재석씨도 느끼는 게 똑같은 게 엄청나게 성실한 친구고 자기 일에 욕심이 많고, 어떻게 보면 까불거리는 이미지인데 엄청 진중한 친구, 일을 대하는 자세가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광수는 "저도 재석이형에게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직접 만나 뵈니까 좋은 소문보다 더 멋있는 어른이라는 생각을 들었다"며 "나도 나중에 꼭 저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침마당' 출연에 대해 차승원은 "처음에 걱정도 하고, 많이 해보지 않은 생방송이라 걱정했는데 이 자리가 내 자리인가 생각이 들더라, 나는 여기에 있어야 하는가 생각했다"고 했다. 이광수는 "이제 긴장이 풀리고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데 다음에 꼭"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친근하게 봐주시고 사랑받는 이광수가 됐으면 한다"며 "예능도 사랑하고 연기도 사랑해서 기회가 되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끝으로 "코로나, 폭염 곧 지나갈 것"이라며 "300만 돌파하면 '아침마당'에 다시 나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광수도 "다음주 11일 개봉하는 '싱크홀'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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