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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도쿄2020]김연경의 올림픽 마지막 2경기…오늘 브라질과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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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는 동메달 걸고 또 하나의 '한일전'

뉴시스

[도쿄(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 대한민국 김연경이 환호하고 있다. 2021.08.04.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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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는 김연경(33·상하이)이 '올림픽 메달'이라는 이력의 유일한 빈 칸을 채우기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브라질과 2020 도쿄올림픽 4강전을 갖는다.

불과 한 달 반 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승1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둘 때만 해도 한국 여자배구가 브라질과 올림픽 결승행을 다툴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현재 여자배구 대표팀은 연일 드라마를 쓰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연거푸 제압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마저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당당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자연스레 목표는 메달권 진입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가올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여자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영광을 재연할 수 있다.

선수들도 '세계 4강'이라는 훈장에 만족하지 않는다. 특히 10년 넘게 한국 여자 배구를 지탱하다시피 했던 김연경의 의지는 남다르다.

어느덧 만 33세가 된 김연경의 올림픽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다. 2012년 런던대회에서 4강에 오르고도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한 김연경은 이번에는 꼭 시상대에 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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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대한민국과 중국 4강전 경기, 대한민국 정영식과 이상수가 득점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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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누가 우리를 4강에 갈 거라고 생각했을까 싶다. 원팀이 돼서 4강에 올라 기쁘다"면서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1점, 1점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다. 1점을 위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남자 탁구 대표팀은 오전 11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걸고 일본과 겨룬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중국에, 일본은 독일에 패하면서 3~4위전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이 성사됐다.

어쩌면 이번 대회 구기 종목에서 벌이는 마지막 한일전이 될 지도 모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경기다. 세계랭킹 3위(일본)와 4위(한국)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피를 말리는 승부가 예상된다.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정식 종목 진입 28년 만에 처음 노메달의 아픔을 겪은 한국 탁구는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제2의 김자인'으로 불리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18·신정고)이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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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서채현이 4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부 예선 스피드 종목에 출전해 터치패드를 찍고 있다.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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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채현은 예선에서 당당히 2위에 오르며 이미 잠재력을 입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종목의 순위를 모두 곱해서 가장 낮은 숫자를 얻은 선수가 높은 순위에 오른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주종목인 리드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스피드와 볼더링에서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메달 경쟁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첫 단추를 잘 꿴 근대5종의 김세희(26·BNK저축은행)와 김선우(25·경기도청)는 수영, 펜싱 보너스라운드, 승마, 레이저런(사격+육상)을 연거푸 소화한다.

나란히 메달 사냥을 바라보는 여자골프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는 3라운드에 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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