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릴 도쿄올림픽 패자준결승 한국-미국전 선발로 나서는 한국 이의리(왼쪽)와 미국 조 라이언.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기자] 한국 야구의 ‘특급 영건’ 이의리(19·KIA)가 올림픽 결승 무대에 설 마지막 기회에서 구세주로 떠오를까.
이의리는 5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플레이볼 하는 미국과 2020 도쿄올림픽 패자 준결승전에 선발 출격한다. 한국은 전날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2-5로 졌지만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라 앞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누르고 패자 준결승에 진출한 미국과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중대한 승부에서 이의리가 중책을 맡았다. 그는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홈런포를 맞았으나 전직 메이저리거 선수가 다수 포함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삼진을 9개나 잡았다. 특히 긴장감 때문에 1회 제구난조와 폭투로 실점했으나 이후 장점을 펼쳐 보였다. 4회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몸쪽 패스트볼과 바깥쪽 체인지업의 조화를 앞세워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이의리는 사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74개의 공을 던졌다.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김경문호’로서는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이의리를 앞세워 초반 승부수를 내걸었다.
미국은 우완 조 라이언(25·미네소타 트윈스)이 선발로 나선다. 라이언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조만간 빅리그 콜업 후보로 꼽히는 유망주다. 대표팀 입성 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미네소타로 소속팀이 바뀌었다. 라이언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2차례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무기로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