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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美 “북한은 역내 안보 도전... 한미동맹 바탕으로 힘 우위 외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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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아스펜전략그룹 화상 대담서 발언
한국일보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중국 외에 북한도 역내 안보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대북 외교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힘의 우위에 기초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민간 연구단체 아스펜전략그룹이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우리는 명백히 북한을 인도태평양 전구의 안보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퀼리노 사령관은 한미 두 나라는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며 군사적 측면에서 한미동맹과 역내 미국의 힘은 미국 정부가 힘의 우위에 기초한 외교를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견제 목소리도 계속됐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이 군사 부문뿐 아니라 경제, 사이버 등 전방위적으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견제 목적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 호주, 인도로 구성된 역내 집단안보구상 ‘쿼드(Quad)’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동의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의 연대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쿼드 국가들이 모두 참여한 말리바 해상훈련처럼 향후 4개국을 중심으로 한 상호운용성 강화 훈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 견제를 위한 다자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벗어나면 세계 최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인 퍼시픽림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가 잇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함을 파견한 데 대해서도 고무적이라면서 대중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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