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든 김병준.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했지만 시드를 잃었던 김병준(39)이 스릭슨 투어에서 2승 고지에 올라 코리안투어 복귀에 파란불을 켰다.
김병준은 4일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 13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최종일에 동명이인 아마추어 김병준(19)을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했다.
두 김병준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최종 2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김병준은 버디를 잡아 아마추어 김병준을 따돌렸다.
김병준은 2011년 KPGA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작년까지 코리안투어에서 뛰었지만 시드를 잃었고 올해는 시드 순번이 하위권이라 주로 스릭슨투어에서 뛰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김병준은 11회 대회에 이어 스릭슨 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이다.
"이름이 같은 선수와 연장전을 치러 신기했다"는 김병준은 "지난해 시드를 잃고 골프를 그만두려 했는데, 아내가 끝까지 해보라고 응원해줘 힘이 됐다. 스릭슨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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