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일본 관광객 문전성시…대단위 아파트 건립으로 사라져
철거를 앞둔 준상이네 |
4일 춘천시에 따르면 재건축조합의 이 일대 아파트 건설에 따라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준상이네 집이 철거된다.
드라마 촬영에 사용됐던 피아노 등 일부 집기류는 재건축되는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 전시할 예정이다.
철거를 앞둔 겨울연가 촬영지 안내판 |
겨울연가에서 강준상(배용준)의 춘천 시절을 촬영했던 이곳은 일본에서 드라마가 방영된 뒤 2004년 6월부터 성수기 수백 명이 찾아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한류 유명 관광지였다.
지난 2005년 찾은 일본 관광객들 |
하지만 한류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준상이네 집에는 수년 전부터 관광객 발길이 뚝 끊겼다.
일명 기와집골로 불리는 이 일대 재건축지구(5만3천㎡)에는 2024년 입주를 목표로 한 지상 26층 1천39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철거 앞둔 준상이네 |
준상이네 주변 철거 공사 |
한때 춘천시가 준상이네 집을 관광 명소화 방침을 검토하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세월이 흘러 한류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관광객 발길도 끊겼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서는 겨울연가를 모르는 등 문화콘텐츠도 달라져 철거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 이상학 기자]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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