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인 한미동맹에 대한 외부 간섭 차단해야"
장성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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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사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이 던진 통신선 복원의 외교적 메시지를 과도히 해석하지 말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그 대신 이번 기회를 통해 한미동맹관계를 강화시키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없이 진행해 한국의 핵심적 국가 안보인 한미동맹에 대한 외부 간섭을 차단해야 한다”며 “그러면서 북한이 통신선 문을 닫지 못하도록 북한에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아니라,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이 강화되면 동맹을 중시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통해 북미간 대화를 주선하고 디딤돌을 놓겠다는 당근책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이사장은 또 “통신선 복원을 유지해 새로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미동맹도 강화시켜 북미간 새로운 역할자로 등장해 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마지막 임기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라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이런 외교적 비전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더 이상 한국의 핵심 이익인 한미동맹을 문제 삼지 않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남북,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의 기회도 열릴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외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동맹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북미 관계를 최악으로 몰고 가겠다는 자충수임을 상기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계류된 헬기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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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며칠간 나는 남조선군과 미군과의 합동군사연습이 예정대로 강행될 수 있다는 기분 나쁜 소리를 계속 듣고 있다.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이에 대해 “북한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예정대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청와대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역시 지난 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연기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는 짧은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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