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北의 통신선 복원, 과도해석 말라"
범야권 호남 출신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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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던진 통신선 복원의 외교적 메시지를 과도히 해석하지 말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측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를 수용하면 제4차 남북정상회담 기회가 열린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그 대신 이번 기회를 통해 한미동맹관계를 강화시키고,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없이 진행해 한국의 핵심적 국가 안보인 한미동맹에 대한 외부 간섭을 차단해야 한다"며 "그러면서 북한이 통신선 문을 닫지 못하도록 북한에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이 아니라,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한미동맹이 강화되면 동맹을 중시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통해 북미간 대화를 주선하고 디딤돌을 놓겠다는 당근책을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래서 통신선 복원을 유지해 새로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미동맹도 강화시켜 북미간 새로운 역할자로 등장해 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마지막 임기를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도 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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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이사장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이런 외교적 비전을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김 위원장이 더 이상 한국의 핵심 이익인 한미동맹을 문제 삼지 않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남북, 북미, 남북미 정상회담의 기회도 열릴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대외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동맹을 문제 삼는다면 이는 북미 관계를 최악으로 몰고 가겠다는 자충수임을 상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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