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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본 신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스가 재선 앞두고 자민당 내 힘겨루기…"물러나야"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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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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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오는 9월 말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이 나는 가운데 스가 총리의 재선을 놓고 자민당 내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 만료에 따른 차기 총재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열린 지난해 총재 선거가 당원 투표를 생략하고 국회의원 중심의 약식 투표로 이뤄진 반면 이번 선거는 당원 투표도 실시된다.

이어 자민당은 이달 안에 총재 선거 일정을 정해야 한다. 이에 선관위는 오는 26일 총재 선거 일정을 공식 결정하기로 하고 폐회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재선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던 스가 총리는 총재 선거를 앞두고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 총재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현재 다수당은 자민당이다. 스가 총리의 총재 임기는 오는 9월 말까지고, 4년인 현 중의원 임기는 10월21일 끝나 9월 이전에 자민당 총재 선거, 10월 이전에 다수당을 결정하는 중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총선거에서 승리한다는 스가 총리의 시나리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미흡 속에서 도쿄 올림픽을 무리하게 강행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특히 스가 총리가 지난 4월 중·참의원 재보궐 선거와 지난 7월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계기로 중견·신진 의원들은 스가 총리를 포함한 집행부를 교체한 다음 총선거를 치르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들은 "스가 총리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 "선거에서 패배가 계속되는 것은 집행부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총재 선거를 치러도 현재로선 스가 총리에 대항할 만한 유력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자민당의 '실세'로 꼽히는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에 대한 지지를 보내면서 "여러 사람이 손을 들 전망은 현재로선 없고, 현직이 재선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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