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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박수홍도 유튜버 김용호 고소... “데이트 폭력? 참을 수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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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송인 박수홍 측이 3일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등을 고소했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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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데이트 폭력 의혹 등 자신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노종언(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3일 “박수홍은 이날 유튜버 김용호씨와 그에게 허위제보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김씨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여러 차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박수홍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게다가 김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박수홍 측에 연락을 취하거나 반론권을 보장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씨의 여러 의혹 제기에도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던 박수홍은 측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것이 오히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원하는 노림수라고 여겼고,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와 관련된 본질이 훼손될 것을 우려했다”며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박수홍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박수홍 측은 고소장에 명예훼손과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를 적시했다. 김씨와 제보자들의 허위 주장을 입증할 자료들을 이미 충분히 확보했고, 이를 경찰에 제출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박수홍 측의 입장이다.

노 변호사는 김씨와 제보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를 먼저 진행한 뒤 피해 규모를 파악해 추후 민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허위 사실을 옮긴 일부 매체들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한 형사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1일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의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데이트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날에는 박수홍을 향해 “거짓말로 해명하다가 2차 폭로 맞지 마시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라”고 말했다.

김씨를 고소한 건 박수홍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배우 한예슬은 김씨와 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한예슬의 10세 연하 남자친구의 화류계 출신 의혹, 버닝썬 여배우 의혹 등을 제기했다. 해군 예비역 대위인 유튜버 이근은 자신의 허위경력 의혹을 주장한 김씨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고소장을 제출했다.인스타그램 팔로워 94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오또맘은 최근 김씨가 유튜브에서 조건 만남 의혹을 제기하자 제보자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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