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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속 한류

한류 콘텐츠 인기, 방탄소년단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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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

인기 편중·상위권 순위 고착화 현상은 우려

뉴시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버터'. 2021.08.03. (사진 = 빌보드 소셜미디어 캡처)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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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한류 콘텐츠 인기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방탄소년단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상위권 그룹의 인기 편중과 순위 고착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KOFICE)은 연간 한류 이슈를 분석하고 국가별 한류 현황을 요약 제시하는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2021 해외한류실태조사'와 '2020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를 기반으로 18개국 8500명의 해외 한류 소비자 조사 결과와 한류콘텐츠 수출 관련 통계 자료 연구를 활용해 코로나19 이전 대비 한류에 대한 인식과 소비 실태, 파급효과, 각국 한류 현황을 분석했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문화산업에 비대면 소비행태 일반화, 대면 콘텐츠 소비 급감이라는 전반적 패러다임 변화가 야기됐지만 한류 확산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해 한국 문화콘텐츠 수출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인 2019년보다 증가했고 해외 한류 소비자들의 한류콘텐츠 소비도 오히려 전년 대비 늘어났다.

비대면, 집콕 소비 보편화와 글로벌 OTT 유통망 확산의 수혜를 입은 게임·영상콘텐츠(드라마·예능)가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 중단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음악산업의 손실을 보전하는 수준을 넘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류콘텐츠의 전반적인 인기도와 호감도 역시 세부 장르별로 희비가 갈리긴 했지만 전체로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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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사진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8.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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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류콘텐츠의 인기 편중·상위권 순위 고착화 현상은 우려스럽다는 의견이다.

해외 한류 팬들이 투표한 최선호 가수 순위를 살펴보면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포진한 1, 2위 그룹과 그 이하 그룹 간의 인기 격차가 매해 심화하고 있다.

배우 순위 역시 이민호가 3년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순위권 내 배우 명단도 매년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 드라마와 영화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대면 소비 최적화 장르인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신규 인기콘텐츠 부재 현상도 지적됐다.

산업의 중요도와 콘텐츠 소비 패러다임 변화 대응 측면에서 한류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게임은 3년 연속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가 이미 출시된 지 3년이 넘었고, 선호도 순위에 포함된 나머지 타이틀 모두 6~19년 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역시 최초 출시한 지 22년이 지난 '뿌까'가 계속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과 비슷한 우려를 낳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국가별 한류 현황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국가 간 양극화는 뚜렷해지고 있다.

한류 대중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한류현황지수의 경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한류 인기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들은 수치가 증가한 반면 영국, 프랑스, 호주, 미국 등 하위권 국가들은 오히려 지수가 하락하거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 글로벌 한류 트렌드' 인쇄본은 중앙행정기관, 국회 등 주요 기관과 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우선 배포된다. 전자책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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