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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OTT 진출' 美 사모펀드 블랙스톤, 리즈 위더스푼 제작사 50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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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공급할 콘텐츠 확보 위해 제작사 인수
위더스푼,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등 제작
한국일보

배우 리스 위더스푼이 2019년 11월 할리우드 행사에 참석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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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미국 블랙스톤이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이 설립한 미디어 기업 ‘헬로 선샤인’을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디어 업계 진출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콘텐츠 확보 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헬로 선샤인 매입 가격은 5억 달러(약 5,750억 원)로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계획이다. 헬로 선샤인의 기업 가치는 9억 달러(1조400억 원)로 평가됐다.

블랙스톤은 월트디즈니 출신 케빈 베이어와 톰 스태그를 수장으로 내세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출범을 준비 중이다. 헬로 선샤인은 블랙스톤이 매입한 첫 번째 콘텐츠 회사다. 블랙스톤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강자들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디어 회사들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위더스푼은 회사 매각 후에도 일부 지분을 유지하면서 새 회사 이사진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로 선샤인은 위더스푼이 2016년 미 금융계 큰손인 세스 로드스키와 설립한 회사로, 여성 시청자를 겨냥한 드라마와 영화 등을 제작해 왔다. 대표작으로 2018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빅 리틀 라이즈’과 ‘더 모닝 쇼’ 등이 있다. 2018년에는 ‘헬로 선샤인 채널’이라는 이름으로 케이블 방송과 위성 방송에도 진출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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