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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높이뛰기 4위 우상혁이 모든 4등에게 "쿨하게, 후회없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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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 작성했지만 2㎝ 차이로 4위…웃음 잃지 않은 우상혁

"빨리 인정하면 행복도 빨리 찾아와…후회 없는 대회 치렀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선수촌 미디어빌리지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의 목엔 메달 대신 출입증(AD) 카드가 걸려있었는데, 조명을 받자 반짝반짝 빛났다.

AD카드 목줄엔 미국, 일본 등 각국 선수들에게 받은 기념배지가 잔뜩 달려있었다.

전날 간발의 차이로 4위에 머물러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2일 일본 도쿄 올림픽 선수촌 미디어빌리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메달리스트 못지않게 밝은 표정으로 한국기록을 깬 소감을 밝혔다.

우상혁은 "어제는 매우 행복하고 즐겁게 뛰었다"며 "선수촌에 돌아온 뒤 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봤는데, 아직도 꿈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엔 대회가 끝난 기념으로 그동안 못 먹었던 라면을 먹었다. 아주 매운 짬뽕 라면으로"라고 밝혔다.


자축할 만했다. 우상혁은 전날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육상 트랙&필드 메달 획득 신기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한국 기록을 경신(종전 1997년 이진택 2m 34)하며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우상혁은 "올림픽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게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