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여자 배구 대표팀이 ‘조 2위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0위 세르비아에 패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예선 A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1세트는 고전했다. 3-3 상황에서 6점을 대거 내주면서 끌려갔다. 김희진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점수를 만회하긴 했지만 세르비아에게 20점을 먼저 내줬을 땐 7점차로 벌어져 있었다. 한국은 김수지의 공격으로 조금씩 따라갔으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긴 어려웠다. 결국 1세트를 18-25로 내줬다.
2세트 초반은 김연경과 김희진의 연속 공격으로 한국이 앞섰다. 하지만 팽팽한 승부 끝에 만들어진 동점 상황에서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4점차로 끌려갔다. 세르비아에 20점을 먼저 내준 한국은 김연경과 정지윤이 분전했으나 결국 17-25, 8점차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가 되자 한국은 김연경과 김희진, 양효진 등을 모두 빼며 체력 안배에 신경을 썼다. 이소영과 정지윤, 박은진, 안혜진이 주축이 돼 3세트에 나섰다. 한국은 초반 정지윤의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팽팽한 양상을 만들었으나, 세르비아의 높이와 파워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3세트도 15-25로 내주면서 한국이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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