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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사회생한 한국 야구, 이스라엘과 또 만난다…男 도마 신재환 깜짝 메달 기대 [투데이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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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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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기사회생한 한국 야구가 이스라엘과 다시 만나 준결승 결정전 길목에서 만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2일 낮 12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준결승 결정전에서 이스라엘과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극적인 대역전승을 연출한 한국은 한숨 돌리게 됐다.

전날 미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했다. 이날 도미니카를 제압한 한국은 준결승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한국은 이날 A, B조 3위간 맞대결에서 멕시코에 12-5 대승을 거둔 이스라엘과 만난다.

만일 한국이 이스라엘을 꺾는다면 A, B조 1위를 기록한 미국-일본 승자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한국은 김민우가, 이스라엘은 조이 와그만이 선발 등판한다.

김민우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둬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달 31일 미국과 조별리그에서 불펜으로 나선 그는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명의 타자를 13구 만에 잠재운 김민우는 이번에는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2012 런던(4강), 2016 리우데자네이루(8강)에 이어 도쿄까지 3회 연속 올림픽 8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는 세르비아와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4차전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 김연경이 30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박정아, 김희진 등이 결정적인 순간 때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은 3승1패(승점 7)로 세르비아(10위)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최소 조 3위 자리를 확보했다.

A조에서는 브라질이 4승(승점 11)을 기록했고, 세르비아가 3승1패(승점 9)로 1, 2위가 매우 유력하다. 브라질은 A조 최약체로 4패를 당한 케냐와 2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연일 혈전을 벌인 탓에 큰 힘을 쏟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여자 배드민턴에서는 나란히 준결승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달 31일 오후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이상 중국)을 만나 0-2(15-21 11-21)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동반 결승 진출을 노렸던 이소희-신승찬도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2일 열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내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는 신재환이 출전한다. 국제체조연맹(FIG) 도마 세계랭킹 1위에 올라 개인 자격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신재환은 지난달 24일 단체전·종목별 예선에서 도마 1, 2차 시기 평균 14.86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이 전날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낸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썼다.

새로운 도마 황제를 꿈꾸는 신재환이 여서정의 기운을 받아 새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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