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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가 은퇴한 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이탈리아의 제이콥스였습니다.
조금 전 끝난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 80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발은 5레인 미국의 프레드 컬리가 가장 빨랐습니다.
하지만 3번 레인 파란색 경기복 마르셀 제이콥스가 치고 나옵니다.
이탈리아의 제이콥스, 맨 먼저 결승선 통과합니다. 9초80! 유럽 신기록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올림픽 100m에서 유럽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바르셀로나 대회 때 영국의 린포드 크리스티 이후 29년 만입니다.
미국의 프레드 컬리가 0.04초 차로 은메달, 안드레이 더그래스가 9초 89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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