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일본 신임 총리 스가 요시히데

日스가 "경험한 적 없는 속도로 감염 확대"...록다운은 '부정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림픽 개막 8일 만에 이틀 연속 1만명 넘어
스가 총리, 30일 총리관저 기자회견
긴급사태 연장 확대...외출 자제 요청
"올림픽이 감염 확대 원인 아냐"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급속 확산


파이낸셜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0일 저녁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확대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0일 코로나19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사태 선언을 도쿄 외의 지역으로 다시 확대했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 하루 확진자는 이틀 연속으로 1만명대를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틀 연속 1만명대 확진..."올림픽, 원인 아냐"
스가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속도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추가 감염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마지막 긴급사태 선언이라는 각오로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스가 총리는 하지만 유럽에서 실시했던 강력한 형태의 이동 제한인 록다운(봉쇄)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선언 확대 조치가 결정된 30일 일본 도쿄 도심의 한 횡단보도 모습.

인파로 북적인다. AP뉴시스 올림픽 개막 8일 만에 긴급사태 확대 조치가 나온 것에 대해선 "올림픽 개최가 감염 확산의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역전문가들도 아직까지는 올림픽 개최로 인한 방역 누수보다는 올림픽 전부터 일본 내에서 이미 확산 단계에 있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본 사회의 방역에 대한 긴장감 약화, 긴급사태 선언 누적에 따른 피로감이 더해졌기 때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현재로선 긴급사태 선언 연장, 확대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다음달 말까지 긴급사태 연장·확대
스가 총리는 이날 앞서 코로나 대책 본부회의를 열어 도쿄 인근 광역지역인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수도권 3개현과 오사카부 등 4개 광역지역에 코로나 확산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발령을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돼 왔다. 대응조치의 격상인 것이다. 적용 기간은 8월 2일~31일까지다. 일본의 확진자는 전날 1만698명에 이어 이날 1만743명(NHK집계,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사상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파이낸셜뉴스

3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육상 800m 예선전 모습. 로이터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림픽 개최도시인 도쿄 역시 사흘 연속 하루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속출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에서도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달 1일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 확진자 집계를 시작한 이래 하루 기준으로 최다다. 이로써 선수를 포함한 올림픽 관계자 가운데 확진자는 누적 220명이됐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심판 2명이 코로나 확진 후 격리 중에 당국의 승인없이 무단 외출하는 사건이 벌어져, 올림픽 '버블 방역'에 대한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긴급사태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특별법에 따라 총리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이다. 외출자제 요청을 비롯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및 휴업 요청 및 명령, 주류판매 제한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이 시행된다. 현재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영업시간 제한, 주류 판매 금지에 사실상 국한돼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