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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우진+한현희→정찬헌+이승호’ 선발 공백 최소화...키움, PS 포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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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정찬헌(왼쪽), 이승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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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하며 순위싸움에 대비했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주축 선발투수 안우진과 한현희가 원정숙소에서 무단이탈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KBO로부터 36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키움의 후반기 잔여경기는 64경기가 남아있다. 36경기 출장정지면 후반기 절반 이상을 날리게 된다. 여기에 구단 자체 징계까지 나온다면 공백은 더 길어질 수 있다.

키움은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도 아내의 건강 문제 때문에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있는 상태다. 언제 복귀하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지금은 올림픽 휴식기라 큰 문제가 없지만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곧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후반기 일부 결장이 불가피하다.

안우진, 한현희, 브리검이 한꺼번에 선발진에서 빠진다면 키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순위싸움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키움은 트레이드를 통해 곧바로 선발투수 보강에 나섰다. LG에 주전 2루수 서건창을 내주고 정찬헌을 영입한 것이다.

정찬헌은 올 시즌 12경기(58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중이다. 아주 좋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주축 선발투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성적이다. 지난해 10일 로테이션으로 관리를 받은 정찬헌은 올해는 7일 로테이션으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키움에서도 7일 로테이션을 소화할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키움의 선발진 운용에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키움 선수단에 합류해 고양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 정찬헌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처음으로 팀을 옮겼는데 신인이 된 느낌이다. 잘 적응해서 좋은 시즌으로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64경기가 남았는데 잘 치러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승호도 유력한 대체선발 후보다. 지난 2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뛴 이승호는 올 시즌 안우진이 선발투수로 전환하면서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19경기(21⅔이닝)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9로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김정인, 김동혁도 유사시 선발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5위 NC와 승차없는 6위에 올라있는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정찬헌을 트레이드하며 순위싸움 의지를 보여준 키움은 후반기 질주를 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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