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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K리그1 POINT] '베테랑 CB' 권경원-여성해, 침체된 성남에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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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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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경험 많은 센터백 2명을 보강한 성남FC가 수비 불안을 해결할 수 있을까.

성남FC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2명을 데려왔다. 권경원과 여성해가 주인공이었다. 권경원은 전북현대에서 K리그 61경기를 소화했고 꾸준히 A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다. 군 제대를 한 뒤 성남 6개월 임대를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성해는 경남FC, 인천유나이티드에서 K리그 88경기를 출전했다. 일본, 태국 등에서 뛴 경험도 있다.

성남이 정상급 센터백 2명을 수급한 까닭은 최근 극심한 수비 침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성남은 강력한 수비로 명성을 떨쳤다. 김남일 감독 2년차를 맞아 수비는 더욱 조직적이 됐고 리차드과 이종성 합류, 마상훈의 약진 등으로 더욱 견고하게 됐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수비가 흔들렸다. 살인적인 일정 속 수비진들의 줄부상이 이유였다. 팀 사정상 제대로 회복이 안된 상태에서 뛴 경기도 있었다. 이로 인해 수비 조직력이 와해됐고 실점이 늘어났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21실점이나 헌납했다. 그동안 승리는 없었다. 9경기 3무 6패에 그쳤다.

김남일 감독은 계속되는 수비 부진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을 영입할 것이다. 구단과 긴밀히 소통 중이다"고 천명했다. 이를 통해 권경원과 여성해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권경원 같은 경우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김남일 감독이 중재를 하며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영입을 완료했다고 알려졌다.

센터백 2명이 추가되며 김남일 감독 선택 폭이 넓어졌다. 성남 스쿼드에 권경원, 여성해를 제외하해도 총 6명의 센터백이 더 존재한다. 리차드, 이종성, 마상훈, 이창용, 안영규, 박정수가 해당된다. 최전방을 오가는 이중민도 활용할 수 있다. 리차드, 이종성 같은 경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하다. 이들을 한 칸 올리면 기존 미드필더들의 수비 부담이 주는 나비효과가 생길 것이다.

다시 말해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남은 코로나19 내부 창궐 여파로 선수단 컨디션이 엉망인 상황이다. 8월 1일 광주FC전을 시작으로 3일 간격으로 홈, 원정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까지 치러야 한다. 이 때 수비 활용 폭이 넓은 것은 성남에 큰 강점이 될 게 분명하다.

권경원, 여성해는 성남 공식 채널을 통해 "빨리 적응해 다소 분위기가 침체된 성남에 큰 힘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두 센터백이 최하위까지 떨어진 성남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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