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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정의감없이 욕심만 있었다" 박준영, 가출 청소년에서 국내유일 재심 변호사가 되기까지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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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대화의 희열3’에서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에서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유희열은 “‘재심’과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우와 권상우의 롤모델이 된 사람”이라면서 국내 유일무이한 재심전문 박준영 변호사를 소개, 실제 그가 개천 용이었는지 물었다. 박준영은 작은 섬 출신이라면서 노화도 장의사 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공부를 핑계삼아 광주로 도피했다고 했다방황을 많이 했던 시기”라면서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자퇴, 그 길로 가출했다”고 했다. 인천과 서울을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그렇게 꿈도 법도 모르던 문제아에서 고졸신화를 이룬 박준영. 그가 변호사가 된 계기에 대해 묻자 ‘난 군대에서 정신차린 케이스”라 답했다.

그러면서 “대대장님 운전병시절 저런 사람처럼 살고싶다고 생각했다 ,이후 사법고시를 생각했다”며 노력 끝에 5년 만에 합격헸다고 했다.

20년 후 무료 법률 변호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나 초임 변호사로 경쟁력이 없었다고 했다. 박준영은 “사건,사고 안 들어오면 국선변호를 하자고 결심했다”며 이후 국선변호의 재벌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변호를 맡았다고 했다.

유희열은 “국선변호로 얼만큼 버셨냐”며 조심스럽게 묻자 그는 “적절히 타협해서 한 달에 70번? 수임료는 한 건당 20~30만원”이라 대답했고 유희열은 “수임료는 낮지만 70건은 꽤 크다, 하루도 쉬지않고 일한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박준영 변호사에게 있어 ‘수원 노숙소녀 사망사건’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욕심이 있었다 내 인생을 다르게 해줄 사건이라 생각했다”면서 “정의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정의감으로 달려들었으면 최선의 변호를 했을 것이라고.

박준영은 “노력은 했지만 최선의 변호를 못해 1심에서 유죄를 받아, 안위했다, 기존 검찰 수사내용을 지적해야하는데 수원지검에서 벌어진 사건을 사건왜곡이라 말하기 부담스러웠다”면서 “조작과 왜곡이 아닌 다른 문제점을 부각해, 굳이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하지만 유죄가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2심,3심 관여해야겠다 생각해,그때서야 아이들이 눈에 보이더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이들이 슬퍼보였다”면서 “나만 바라볼 아이들을 위해 내 마음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해 그 후 과감하게 변론했다”며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과거 비행 청소년이었던 그는 “가출 청소년들을 보며 과거 내 청소년기 기억이 떠오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KBS2TV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은 지금 당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과의 뜨거운 대화! 단독 토크쇼의 명맥을 묵직하게 이어가는 토크멘터리다.

/ssu08185@osen.co.kr

[사진] ‘대화의 희열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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