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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尹법률팀 “쥴리 벽화는 거짓 주장, 접대부·불륜설 10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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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비방을 일삼고, 근거 없는 유흥 접대부설, 불륜설을 퍼뜨린 관련자 10명을 일괄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서울 종로구 벽화에 대해서는 “거짓 주장을 토대로, 현재에도 거짓 내용의 성희롱성 댓글이 상당수 있고 급기야는 버젓이 벽화로 공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댓글이나 벽화, 악의성 거짓 기사를 스스로 내려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 법률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배우자를 아무런 근거 없이 ‘호스티스’, ‘노리개’ 등 성매매 직업여성으로 비하하고, ‘성 상납’, ‘밤의 여왕’ 등 성희롱을 해가며 ‘열린공감TV [윤짜장썰뎐] 방송 편’을 내보낸 강진구, 정천수, 김두일을 형사 고발했다”고 했다.

이어 “출처 불명의 제보와 소문을 들었다며 ‘서울의 소리’를 통해 윤석열 배우자의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성희롱과 더불어 마구 퍼뜨린 백은종, 정대택, 노덕봉도 형사 고발했다”고 했다. 캠프 측은 이들을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 이용 음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외에 법률팀은 인터뷰 내용을 조작해 보도한 기자 2명과 데스크 2명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법률팀은 김 씨에 대한 유흥접대부설과 불륜설에 대해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며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대택 씨는 소송을 위해 스스로 조작하고 만들어 낸 자료(소위 X파일)에서 유흥접대부, 불륜설을 처음 언급했다”며 “이 괴소문을 최근 널리 확산한 것은 ‘열린공감TV[윤짜장썰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법률팀은 “정대택을 대단한 제보자인 것처럼 앉혀 놓고 실상은 성희롱성 발언으로 희희낙락하며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03년부터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와 소송을 벌여온 인물이다.

조선일보

29일 윤석열캠프 법률팀은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사실을 알렸다. 사진은 페이스북 입장문 중 일부. /윤석열캠프 법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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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팀은 김 씨에 대해 “경기대학교를 졸업(미술 전공)하고 취업이 잘 되지 않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여느 평범한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다”며 “교육대학원을 성실히 다니면서 교생 실습도 나가고 교사 자격증을 딴 후에는 교직의 길을 고민한 적도 있다”고 했다.

또 “미술전시계 일에 뛰어들면서 국민대 박사 과정, 서울대 E-MBA 과정을 열심히 다녔고 함께 다닌 분들이 그 과정을 지켜봤다”며 “2001년 2월부터 2008년 6월까지는 일도 병행하면서 여러 대학에서 약 7년간 시간강사를 했으며, 많은 스태프와 함께 땀 흘려 일하며 나름 좋은 미술 전시들을 선보였다”고 했다.

앞서 김씨가 온라인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쥴리를 하려고 해도 할 시간이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법률팀은 “나름대로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산 사람을 유흥접대부로 덮어씌우는 게 힘들고 안타까워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한 골목에는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등장했다.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2000 아무개 의사, 2005 조 회장, 2006 아무개 평검사, 2006 양 검사, 2007 BM 대표, 2008 김 아나운서, 2009 윤서방 검사’라고 쓰였다. 또 다른 벽화에는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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