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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020도쿄] 이윤서·여서정, 새로운 여자 체조 역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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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체조 국가대표 이윤서가 25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예선전에서 평균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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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여서정(18)과 이윤서(18)가 새로운 여자 체조 역사를 쓴다.

여서정은 다음달 1일 세계 최고 체조 선수인 시몬 바일스(미국) 등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선을 치른다. 그에 앞서 29일에는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에 이윤서도 출전한다.

한국 기계체조 ‘도마 황제’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의 딸인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결선에 올라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서정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합계 14.800점을 따내 전체 5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기계체조에 입문한 여서정은 ‘부전여전’이라는 말처럼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여홍철이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여1’, ‘여2’와 같이 여서정도 ‘여서정’ 기술을 주무기로 세계를 놀라게 한다. ‘여서정’은 난도 6.2점짜리 고난도 기술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두번 비틀어 돌아 착지하는 기술이다.

이윤서도 지난 25일 나라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에 힘입어 7명이 빠지면서 29위(53.540점)로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단평행봉 16위(14.333점), 평균대 42위(12.841점), 마루 30위(12.966점)로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 오른 건 1988년 서울 대회에서 박지숙(21위), 한경임(30위), 배은미(33위)에 이어 무려 33년 만이다. 이윤서는 결선에서 박지숙의 21위를 넘는 역대 한국 여자 올림픽 개인종합 최고 순위도 바라본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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