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이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7.2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인사이드 패스트볼이 전혀 구사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인터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의 한마디 총평이다. 세인트루이스 전담방송 밸리스포츠 짐 에드먼즈 해설자는 “좌완이 우타자를 상대할 때 몸쪽 볼을 던져야 한다. KK는 클리블랜드 우타선을 상대로 패스트볼의 몸쪽 커맨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몸쪽 유인구 후 바깥쪽으로 승부해야 되는데 이 투구패턴이 구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KK의 클리블랜드전의 전반적 커맨드는 5연승을 거둘 때와 차이가 있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0마일이었고 이마저 단 3개뿐이었다. 3회 교체될 때까지 58구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33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6.9%에 그친 점에서 커맨드 실종을 알 수 있다. 2.2이닝 동안 삼진은 1개도 낚지 못했다.
밸리스포츠 캐스터 댄 맥래플린은 김광현이 3회 교체되자 “KK는 7월에 불꽃처럼 상승세를 보였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며 아쉬운 멘트를 던졌다.
29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 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입문 후 한 경기 최다 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5연승도 멈췄고 팀이 상승세도 이어가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좌완 김광현을 겨냥해 2명의 스위치히터를 포함해 9명 전원이 우타 러인업이었다. 일단 라인업에서 좌완 김광현을 압박했다. 통상적으로 좌완이 선발이라고 해도 라인업에 2,3명의 좌타자는 포함된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3회 김광현을 강판시킬 때까지 단 1명도 좌타석에 서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선취점을 뽑으며 선발 KK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프란밀 레이에스는 86마일의 높은 슬라이더를 장거리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 초 1회 득점을 올린 딜란 카슨이 시즌 11호 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은 것도 잠시였다.
3회 1사 후 9번 타자 어니 클레멘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서 톱타자 새자르 에르난데스가 88마일의 평범한 직구를 통타해 2점짜리 중월포로 만들었다. 2사 후 클리블랜드의 최강타자 호세 라메레스는 80마일의 체인지업을 좌측으로 념겼다. 이어 앞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레이에스가 83마일의 슬라이더를 두들겨 백투백 중월포로 꽂았다. 레이에스는 연타석에 백투백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끈 수훈갑.
마이크 실트 감독은 레이에스에게 4개의 홈런을 맞을 때까지 김광현을 교체하지 않다가 5번 해롤드 라미레스가 좌전안타로 다시 포문을 열자 구원 우완 저스틴 밀러를 호출했다.
김광현은 2.2이닝 5안타 4홈런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6승6패 평균자책점은 3.31로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을 잇지 못하고 51승51패가 됐다. 5회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오른쪽 팔꿈치에 투구를 맞고 수비 때부터 교체됐다.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