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맥도날드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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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BTS) 덕분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했다.
28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2분기 실적을 통해 전 세계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5%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분기와 비교해도 6.9% 증가했다.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9%, 재작년 동기보다 14.9% 각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도날드의 2분기 순매출은 58억9000만 달러(약 6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7% 급증, 시장 전망치(56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22억2000만 달러(약 2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4억8380만 달러)의 5배에 육박했다.
주당 순이익은 2.37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1달러)를 상회했다.
맥도날드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은 BTS와 손잡고 지난 2월 50여개국에서 출시한 ‘BTS 세트메뉴’와 신메뉴인 크리스피 치킨 샌드위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이 분석했다.
BTS 세트에는 맥너겟과 감자튀김, 소스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BTS 세트메뉴를 구하려는 팬들이 전 세계 매장에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우려해 일부 매장의 문을 닫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맥도날드 측은 “BTS 세트가 우리 매장 방문과 치킨 맥너겟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외식 규제 등의 제한이 풀린 것도 맥도날드 실적 개선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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