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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법의 심판대 오른 MB

與 대선후보들 "이명박·박근혜 사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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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구영완 인턴기자] [the300]28일 오후 TV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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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본경선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07.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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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명의 예비후보 중 4명은 반대를, 2명은 유보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28일 오후 제20대 대선 민주당 후보자 토론회에서 진행된 OX퀴즈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재명·추미애·김두관·박용진 예비후보는 X를 이낙연·정세균 예비후보는 절반(O도 X도 아닌)을 들었다.

박 예비후보는 X를 든 이유를 "국민적 합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영간 통합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는 사실 계층간 통합이 더 중요하다"며 "사면 관련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도 반대하고 가석방 얘기도 나오는데 형기를 60% 채운거 가지고 가석방 혜택을 받으면 더 말이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 예비후보는 "(사면은) 정치권 당리당략 필요성으로 할 문제가 아니고 사실 헌법재판소가 탄핵 선고를 내리면서 탄핵이 성공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그건 법적절차의 마무리 과정일 뿐이고 이것은 연인원 1700만명의 국민이 주권자로서 내린 심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동의하지 않은 이상은 정권 담당자나 정당이나 국회가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보 판단을 내린 정 예비후보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사면을 하기 위해선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 대통령께서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살피고 계실 터이고 경우에 따라서 공개적인 공식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통령께 사면을 건의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하는 의견제시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구영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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