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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리뷰] '빅히트 1호' 이현, 방시혁·BTS·투바투 '♥'…명품 보컬의 '애사심' ('정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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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노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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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사진=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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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현이 '빅히트 1호 가수'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곡부터 히트곡까지 라이브를 선사하며 '명품 보컬'임을 과시했다.

2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가수 이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이현의 유튜브 채널 '혀니콤보TV'가 실버버튼을 받은 것을 축하하며 "어떤 콘텐츠의 조회수가 가장 많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현은 "방탄소년단 의전팀을 체험했던 콘텐츠가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은 '방탄소년단 의전팀 체험 당시 가장 힘든게 뭐였느냐'는 질문에 "가만히 서 있는게 가만히 서 있는게 아니었다. 아티스트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주시하며 시종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그랬더니 진이 빠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현은 '방탄소년단이 잘 챙겨줬느냐'고 묻자 "물을 많이 찾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월 이현은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현은 방탄소년단이 속해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다. 이현은 "16년째다. 회사가 생길 때부터 있었고, 작년에 15주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현은 "20살 때부터 시혁이 형(방시혁)을 봤다. 시혁이 형한테 예절을 배웠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현은 "삼겹살을 먹다가 콜라를 주문했는데, 시혁이 형이 '콜라 하나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어디 가서 다른 사람이 살 때는 꼭 물어보고 시켜라'라고 알려주셨다. 스무살 이후 제겐 부모님과 같은 분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신영은 "하이브(빅히트) 용산 신사옥이 화제다. 기초 공사는 이현이 하지 않았나.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같은 노래가 방 한 칸 지분은 차지 하지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현은 "방 한 칸을 가지고 있다. 쾌적하게 일 할 수 있는 작업실이 따로 있고, 거기서 열심히 곡을 만든다. 회사 안에 피트니스 센터도 있다. 그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현은 지난 17일 신곡 '바닷속의 달'을 발표했다. '바닷속의 달'은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낭만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여름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다. 특히 이현의 달라진 보컬이 눈길을 끈다.

이에 김신영은 "특유의 울부짖는 느낌이 없어졌다. 소프트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라며 "본인의 트레이드마크를 빼고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를 만드는 모습이 멋있더라"라고 평가했다.

이현은 "박자타는 것과 톤 잡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갖고 있는 톤에서 뭘 뺐다가 다시 제 걸 입혔다가, 그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현은 원래 자신의 톤 버전과, 달라진 톤 버전으로 '바닷속의 달'을 불러 차이점을 보여줬다. 이현은 "달라진 버전에선 정국 씨 보컬을 따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은 신곡 '바닷속의 달'부터 히트곡 '내꺼중에 최고'까지 라이브로 선사해 청취자들의 귀를 호강 시켰다. 뿐만아니라 이현은 '커버 하고 싶은 노래' '요즘 꽂힌 곡'을 묻는 질문에 한솥밥을 먹고 있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노래를 꼽으며 지독한 '빅히트' 사랑을 보여줬다.

김신영은 "에이트 시절 노래는 지금 들어도 안 촌스럽다. 에이트의 이현, 옴므의 이현, 그 모든 노래를 다 불러 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에 이현은 "오랜만에 나왔다. 앞으론 오랜만에 나왔다는 소리 안 하게 자주 나오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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