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소폭 상승...예스24는 낙폭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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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공모주 청략 마감 후 첫날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2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예스24(053280)는 전 거래일보다 거래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예스24는 청약 이틑날이었던 전일도 11.67% 급락한 채로 마감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전일 대비 0.71% 오른 9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도 카카오뱅크 청약 기간 동안 주가가 12% 가까이 빠졌다. 예스24와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주식을 1.39%, 4.93% 보유 중이다.
지난 26~27일 진행된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57조 7,891억 원의 증거금이 모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 9,000억 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63조 6,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청약 건수는 186만 43건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1.1 대 1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203.1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 현대차증권(174.3 대 1), KB증권(167.9 대 1), 하나금융투자(167.3 대 1) 순이었다.
지난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2,585조 원의 주문이 몰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결과가 생각보다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다수 증권사에서 카카오뱅크가 고평가 됐다는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카카오뱅크 공모주 중 기관 배정분의 대부분을 외국계 주관사가 가져간 점도 우려할 점을 뽑히고 있다. 외국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13.4%에 그쳐 오는 6일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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