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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조병규 김소혜, 학폭 폭로자에 사과문 받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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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조병규(왼쪽)-김소혜.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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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하 학폭) 의혹을 받은 배우 조병규와 김소혜가 폭로자로부터 사과문을 받았다.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는 학폭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배우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고,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위 사건 수사와 관련하여 배우 조병규는 자신의 학생생활기록부를 포함하여 자신의 학창 시절을 가까이 지켜본 선생님들과 다수 동창생들의 진술 및 증언을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 또한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부연했다.

또 소속사 측은 “외국 국적의 익명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통해 피의자가 특정되어 신원이 확보되었으며, 피의자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사는 조병규 배우와 관련한 근거 없는 게시글 및 악성 댓글에 대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폭로자는 조병규가 언어폭력을 가했으며 음담패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병규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폭로자는 허위임을 시인하며 선처를 호소했고, 소속사는 확약서를 공개했다.

당시 조병규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26년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익명성 허위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어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같은 날 조병규에 이어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도 악성 루머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김소혜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소혜가 데뷔한 후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악성 루머 글들이 게시가 되었고 당사의 법적 대응 과정에서 루머 유포자가 특정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해당 유포자는 소문을 사실 확인도 없이 호기심에 게시하였다고 진술하였으며 경찰 조사로 해당 내용이 허위임이 드러나자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며 “이번에 진행된 경찰 수사를 통해서는 루머의 최초 게시자가 특정되었으며 피의자는 경찰에 출석하여 본인이 허위로 루머 글과 댓글들을 게시하였음을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직접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피의자는 오히려 중학교 재학 당시 김소혜가 피해자였던 학교폭력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 소속사는 “위 피의자는 수사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였고, 어린 마음에 질투로 인해 악의적 루머 글들을 작성하였으며 이를 뉘우치고 후회한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위 사안과는 별개로, 중학교 1학년 재학 시 다른 학교 학생과는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어 학교폭력대책 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으나 그때 당시에 당사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위 당사자의 경우, 게시글의 직접 작성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언급되는 등 피해와 불편을 겪게 되신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우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미숙했던 시기의 행동들을 돌이키며 반성하고 더 나은 성인으로서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소속 배우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새롭게 확대·재생산하는 행위 및 모욕·비방행위, 성희롱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법적 조치 예정이며 선처 없이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악성 게시물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혜는 지난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듀 나왔던 김소혜 학폭 관련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작성자는 김소혜가 학폭 가해자였다고 주장하며 “자기(김소혜) 입으로 자기는 서 있고 피해자는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자기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폰 보고 안 듣는 게 화나서 머리채 잡고 무릎 꿇려서 때렸다고 얘기했다”면서 “아직도 걔가 자기가 이만큼 화났다고 얘기하면서 손을 자기 머리 위로 탁하던 제스처가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로 충격받았다”라고 적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김소혜 관련 내용은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리며 악성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현재 경찰 수사 의뢰와 1차로 고소장 접수를 진행했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조병규는 드라마 ‘찌질의 역사’ 출연을 검토 중이며, 김소혜는 영화 ‘귀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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