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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제는 한일전이다…럭비·핸드볼·배구서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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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숙적…필승 의지로 한판 대결

연합뉴스

[올림픽] 올림픽 첫 출전 럭비 대표팀 '득점이다'
2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럭비 대표팀 정연식이 트라이로 득점을 기록하자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7.26 ondol@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한일전'이 도쿄 땅에서 줄줄이 펼쳐진다.

럭비, 핸드볼, 배구 등 구기 종목 대표팀은 28일부터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도쿄올림픽 구기종목 중 가장 먼저 일본과 상대하는 팀은 럭비 대표팀이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전 9시 도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1-12위 결정전을 치른다.

전력 차는 크다. 세계랭킹 31위 한국은 2017년 9월 이후 세계랭킹 10위 일본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서천오 감독은 "전쟁을 치른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일본 도착한 핸드볼 대표팀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오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7.21 jieunlee@yna.co.kr


럭비 한일전이 끝나면 핸드볼 한일전이 기다린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9일 낮 2시 15분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일본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일본을 반드시 잡고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전망은 밝다. 한국은 일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9년 6월 한일 정기전으로 31-20으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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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뻐하는 김연경
25일 도쿄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2021.7.25 hama@yna.co.kr


31일엔 일본을 잡기 위해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출격한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오후 7시 40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A조 조별리그 일본과 4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여자배구는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하는데,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 중에 한 팀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전력상으로는 일본에 밀린다는 평가다.

대표팀은 불미스러운 일로 주축 선수 2명이 빠지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본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25-27)으로 완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를 올림픽 은퇴 전으로 삼은 김연경을 앞세워 반전 드라마를 노린다.

김연경 역시 온 힘을 다해 일본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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