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유빈 "훌훌 털어버리고 단체전에서 최선 다할게요"
팬들에 감사 인사 전한 황선우 |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대한민국의 '막내' 선수들이 입상 실패에도 다음 경기에 전념하겠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 박태환'으로 주목받는 황선우(18·서울체고)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을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은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 경기를 끝내니 마음이 후련하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지인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남은 경기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썼다.
한국 경영 선수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황선우는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 및 세계 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기대를 한껏 모았다.
이날 결승에서도 150m 구간까지 1위로 치고 나갔지만, 마지막 50m에서 힘이 빠지면서 7위(1분45초26)로 경기를 마쳤다.
아쉽지만 올림픽 첫 결승 무대에서 큰 경험을 쌓은 황선우는 이날 오후 자유형 100m 예선에 출전, 곧바로 다음 도전을 시작한다.
새롭게 각오 다지는 신유빈 |
17살의 '탁구 신동' 신유빈(대한항공)도 개인전 탈락의 아픔을 잊고 단체전을 준비한다.
같은 날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홍콩 두호이켐에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한 신유빈은 SNS에 "많은 응원 감사하다. 덕분에 힘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자신을 응원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 그는 경기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주먹을 불끈 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조금 아쉽지만 끝난 경기는 훌훌 털어버리고 남은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신유빈은 다음 달 1일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와 함께 단체전 16강을 치른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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