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그동안 단절됐던 통신연락선 복원을 결정한 27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관련 속보가 나오고 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모든 연락선을 차단한지 13개월 만이다.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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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7일 오전 10시 그간 단절됐던 통신선을 복원했다. 지난해 6월 북한이 남측 대북단체의 전단살포를 이유로 차단한 이후 13개월만의 일이다. 이에 여권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가뭄 깊은 대지에 소나기 소리처럼 시원한 소식이다. 격하게 환영한다"며 "남북 간 통신선의 전면적인 복원을 시작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우선"이라고 했다.
아울러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법안' 지지 서명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영국도 자유민주당 대표인 에드 데이비 하원의원을 비롯해 현재 6명의 하원의원이 법안 지지를 서명했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의 당위성 및 대북외교관계 수립 등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반도 정세를 낙관했다.
여권 대권주자들도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남북 양 정상이 친서 교환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간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 남북관계 발전이 북핵문제 해결을 촉진하고, 북핵문제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속하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조속히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무더위 속 한줄기 소나기와도 같은 시원한 소식"이라고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북한 정상이 다시 시작한 담대한 걸음을 환영하고 응원한다"며 "새로 연결된 통신연락선을 통해 소통과 신뢰를 다시 복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 대통령 재임 중 남북관계에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번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은 문재인 정부의 큰 성과이자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고 다짐했던 문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의 실천"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남북 직통 연락선 복원은 북미, 남북 관계가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 남북이 한반도 평화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펼쳐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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