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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전 68주년인 27일 남북 통신선이 복원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정전협정 68주년인 오늘, 남북 통신선 복원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정전협정 체결 당시 3개월 이내 별도의 평화협상 개최를 약속했었다"며 "그러나 68년의 시간에도 평화협정 체결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통한의 세월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불안정한 정전 상태에서 많은 국지적 충돌이 발생했고 군사적 긴장도 지속되었다"며 "우리 국민들은 큰 희생을 감내해야 했고, 저도 경기도지사로서 전단 살포 문제 등으로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조속한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2018년 남북정상 북미정상이 합의한 사안"이라며 "그러나 핵협상 교착국면이 지속되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도 중단되면서 진전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2018년 9월 체결한 군사 분야 합의가 긴장 완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대화 단절 상태 지속은 언제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대화와 소통"이라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마침, 오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며 "남북 양 정상이 친서 교환을 통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연락선 복원이 남북 간 대화 재개와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남북, 북미 간에는 우선 적대감 해소와 신뢰 조성을 위해 긴장조성 행위를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능동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남북관계가 북핵문제와 연동되어 있지만 북핵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라도 남북관계 발전을 도모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며 "남북관계 발전이 북핵문제 해결을 촉진하고, 북핵문제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모델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속히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재개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며 "독일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는 '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했는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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