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복원 소식에 환영 입장
“北과 직접 대화 물꼬 트는 일이 우선”
“北美 국교정상화 희망도 조금씩 보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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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남북 간 통신선 전면 복원 소식에 “가뭄 깊은 대지에 소나기 소리처럼 시원한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송 대표는 27일 “당장 꽉 막힌 대화의 통로를 열어야 합니다. 만약의 긴급상황에 대비해 목소리라도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남북간 통신선의 전면적인 복원을 시작으로 북한과 직접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이 우선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침에 한국전쟁 정전협정문을 다시 읽었다. 68년 동안 이 조항의 단 한 글자도 바꾸지 못했다”고 강조한 그는 “노력은 하였으되 진척은 없었다. 긴 한숨으로도 답답함을 풀 길이 없다”라며 “아직도 법률적으로 전쟁 중이라는 이 부끄러운 상황을 지금도 천형처럼 짊어지고 있는 우리들의 무능이 가슴을 두드린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 맞이할 정전협정을 지금처럼 답답한 심정으로 맞이하는 일만큼은 없도록 해야겠다”라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에 더해 “북미 간의 국교정상화, 그 희망의 전조가 조금씩 보인다”라며 지난 5월 미국 하원에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전날, 미국 연방의회 역사상 최초로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조치가 담긴 법안이 발의됐다”라며 “7월 19일까지 법안 지지 서명자가 발의자인 브레드 셔먼의원을 포함하여 11분으로 늘었다. 이 법안이 남북한의 공식적이고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 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서도 자유민주당 대표인 에드 데이비 하원의원이 미국의 브레드 셔먼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 법안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라며 “이 법안이 영국 의회에서도 지지를 받아 확산될 수 있도록 영국 국회의원들의 지지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현재 6명의 하원의원이 법안을 지지 서명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전 종전선언과 평화조약의 당위성 및 대북외교관계 수립 등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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