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우려 크지만…여전히 유가 상승 압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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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2% 내린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상승 피로감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WTI는 장중 한때 2%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델타 변이 변수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 등이 화두로 떠오를 정도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월 13일까지 모든 시 소속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시 내 교사, 경찰 등까지 포함한 34만명이 그 대상이다.
다만 원유시장은 여전히 상승 압력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 많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가 있지만, 원유 수요는 이보다 강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이다.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리서치 매니저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원유 수요 반등이 억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다만 수요는 여전히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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