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소주잔 4개에 5만5천원?"...브레이브걸스 측, 갑질·굿즈 논란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브레이브걸스 소속사가 팬매니저 갑질 및 굿즈 논란 등을 사과했다. 사진l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엔터)가 팬매니저 갑질 및 굿즈 논란 등을 사과했다.

브레이브엔터는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먼저 최근 발생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에 대하여 모든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여러 일들에 대한 경위와 후속 조치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의 보상과 더불어 재발방지 약속에 대하여 설명드리고자 한다”라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브레이브엔터는 지난 12일 브레이브걸스의 첫 굿즈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낮은 품질의 상품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책정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팬들이 직접 공개한 굿즈 사진을 보면 인쇄된 멤버들의 사진이 지나치게 저화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진이 부착된 소주잔 세트는 4개에 5만 5000원, 아크릴 스탠드는 1만 8000원, 키링은 1만 7000원, 안경닦이 7000원 등으로 상품의 질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브레이브엔터는 “기존에 판매하였던 굿즈는 환불 및 반품을 원하시는 분량에 대하여 전량회수 및 환불을 약속드리며, 구매하신 모든 분들에게 순차적으로 개별연락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타투데이

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l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의 소통을 돕는 팬 매니저의 언행 또한 도마에 올랐다.

브레이브걸스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멤버들에게 5000만원대 음향 장비를 서포트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과 대면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장에서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거절당했고, 결국 덥고 습한 날 길바닥에서 일일이 박스를 뜯어 서포트 내용을 검수했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역삼동에서 녹음 중이었던 멤버들이 마이크가 보고 싶어서 팬매니저에게 전화로 '지금 가도 되나'라고 물었고, 팬매니저는 팬들 보란 듯이 '어우, 안돼요. 여기 지금 팬들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왜 우리를 혐오하는 것 같지', '우리가 뭘 잘못했나'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브레이브엔터는 팬 매니저의 갑질 논란에 대해 “현재 해당 팬 매니저는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본사는 이를 수리했다. 직원 교육에 소홀한 저의 관리자질의 문제인 바 팬분들의 질책에 대하여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겠다. 새롭게 지정될 팬 매니저는 철저한 인성검증을 통해 팬분들의 입장에서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팬카페 관리자가 일방적으로 게시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새롭게 지정되는 팬 매니저 및 해당 직원을 포함 유관부서의 모든 직원들과 1:1면담을 통하여 다시는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삭제를 지시한 책임자와 팬카페 게시물 관리자는 철저한 교육을 통해 팬분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도록 계도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브레이브걸스 광고 촬영장에 한 유튜버를 초대해 촬영장을 공개하는 등 특정 팬에게 특권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브레이브엔터는 “7월 5일 광고촬영장에서 벌어진 계약위반(사전 협의 없는 콘텐츠 촬영 진행, 전 협의 없는 유튜버 섭외) 내용을 토대로 광고 영상 제작을 대행한 광고대행사에 대하여 제작물 납품을 마지막으로 계약해지를 공식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크디큰 관심과 사랑 덕분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가보지 못한 최초의 업무와 행보를 걷고 있다”면서 “팬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안을 수립하여 변화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철저하고 신중한 발걸음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는 4년 전 발표한 곡 ‘롤린’의 역주행으로 올 봄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지난 6월 발매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서머 퀸(Summer Queen)’의 타이틀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이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