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 “정통사찰 예법 갖춘 올바른 절의 모습”
윤 전 총장은 이날 금산사에 도착하자마자 미륵전부터 찾아 스님들과 함께 삼배를 하면서 고두례로 마무리했다. 고두례는 삼배와 108배 등 모든 절을 하고 난 뒤 맨 마지막에 올리는 절을 말한다. 절을 다 마치고 일어서기 전 부처님 공덕을 생각하며 한 번 더 머리를 조아리는 불교 예법이다.
26일 월주 스님 빈소가 마련된 전북 김제시 금산사를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두례를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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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 스님은 “윤 전 총장이 절하는 모습을 보니 사찰 정통 방식으로 예를 갖췄다”라고 했다. 한 불교계 관계자는 “절을 찾는 많은 이들이 대개 합장이나 삼배는 해도 고두례까지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윤 전 총장이 월주 스님께 예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에 합장하는 사진을 올린 글에서 “큰 스님은 나라가 어려울 때 지혜를 모으고 자비행을 몸소 실천하셨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도 스님의 역할이 컸다”고 썼다. 그러면서 “불법은 세간에 있다며 평생을 약자 곁에 섰던 큰 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종교는 불교가 아니지만 외가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사찰에 자주 다녔다고 한다.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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