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MBC 박성제 사장, 도쿄올림픽 중계 논란 대국민 사과 예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사진=M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

MBC 측은 26일 스포츠투데이에 "MBC 박성제 사장이 이날 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박성제 사장은 입장 발표 뒤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었다.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고, 마셸제도를 '한때 미국 핵실험장'이라고 소개하는 등 적절치 않은 자막과 자료화면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외신에도 소개되며 큰 비판을 얻었고, MBC 측은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더해 MBC는 25일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인 한국과 루마니아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에 대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삽입해 또 비판받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