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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역시 효자는 ‘양궁’…김학범호도 시원한 대승 선사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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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 스포츠의 효자는 양궁이었다.

두 번째 골든데이로 기대를 모았던 2020 도쿄올림픽 2일 차가 저물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5일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현재까지 금메달 2, 동메달 3개다.

골든데이로 기대를 모았던 2일 차다. 1일 차는 골든데이라는 기대가 무색하게 금메달 1개(양궁 혼성단체전), 동메달 2개(펜싱 남자 사브르, 태권도 남자 58kg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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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9연패에 성공한 한국 여자 대표팀.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그래서 이날 출전한 유력 메달 후보들에게 더욱 기대를 모았나보다. 하지만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양궁의 효도는 계속됐다. 전날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산(20·광주여대)과 여자 양궁 세계랭킹 1위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는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단체전 9연패 및 전대회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것이다.

양궁 단체전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까지 한국 여자 양궁만 챔피언이었던 셈이다.

여자 양궁은 한국 선수단에 금 갈증을 해소했다. 이날 태권도 남자 68kg급에 나선 간판 이대훈(29·대전광역시청)이 1회전에서 탈락한 뒤 패자부활전에 나섰지만, 노메달에 그치는 충격을 안겼다. 여자 57kg급에 나선 이아름(29·고양시청)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펜싱 에페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은 개인전 8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고, 펜싱 맏언니 전희숙(37·서울특별시청)도 플뢰레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전통적인 효자 종목 중 하나인 유도는 간판 선수인 안바울(27·남양주시청)은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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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 대한민국의 경기가 25일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이강인이 멀티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가시마)=천정환 기자


반면 구기 종목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남자 축구 대표팀이 루마니아를 4-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B조에 속한 축구 대표팀은 1승 1패로 네 팀이 동률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승으로 골득실이 +3이 됐기 때문이다. 상대 자책골과 엄원상의 골에 이어 후반 교체 투임된 이강인이 멀티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월드스타 김연경이 나선 여자 배구 대표팀은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완패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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