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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尹 “文 여론 조작 지시·관여했을 거란 주장은 상식적” 특검 재개 위한 야권 연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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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유죄 관련, “여론 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 지적

세계일보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2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서울 광진구 건대맛의거리에서 ‘치맥 회동’을 마친 뒤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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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른바 포탈 사이트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문 대통령 본인이 여론 조작을 지시하거나 관여했을 거라는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이라며 특별검사 활동 재개와 야권 연대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 핵심 참모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 조작을 주도했다”며 “진실 규명은 이제 시작”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25일 페이스북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한 확정 판결과 관련, “천신만고 끝에 말단 실행자들의 책임만 간단히 물은 것인데, 진실 규명과 단죄의 출발점일 뿐”이라며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간다, 경인선에 가자’고 직접 말하는 자료 화면이 남아 있고, 고위 공직인 총영사 자리가 실제로 흥정하듯 거래된 것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는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씨가 주도한 대통령 지지 그룹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 드러나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김씨는 김 전 지사와 댓글 조작을 공모해 징역 3년이 확정돼 지난 3월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또 “본인 모르게 ‘키다리 아저씨’가 여론 조작을 해 줬다는 말인가”라며 “어차피 이긴 게임이니 ‘금지 약물 도핑 테스트’에 걸렸어도 그냥 넘어가자는 것인가”라고 문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아울러 “이 정권은 강하다”며 “어떻게든 진실이 규명되는 것, 진짜 책임자가 책임지게 하는 것을 막으려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열가지 중 아홉가지 생각이 달라도, 이런 선거 여론 조작의 뿌리를 뽑아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한가지 생각을 공유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 대해 수사하고, 선거에서 공작정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야권 연대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일단 허익범 특검에게 진짜 책임자와 공범을 수사할 수 있도록 활동을 연장, 재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이어 “이번 여론 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우리가 힘센데 너희들이 뭘 어쩔 테냐’, ‘국민에게 금세 잊힐 테니 버티겠다’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이것이 ‘비서 김경수’가 책임질 일인가”라고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더불어 “특검과 국민 심판으로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김 전 지사 등 말단 실행자에 대한 단죄도 권력의 방해로 천신만고 끝에 이루어졌지만,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라고 재수수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에 대한 재판 동안 공소시효는 중단됐다”며 “이제 진짜 책임을 물을 시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냥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이유는 그러면 또 그럴 것이기 때문”이라며 “여론 조작 세력이 또다시 5년, 10년을 집권해 민주주의 시늉조차 안 하며 지금보다 더 노골적으로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난 공작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진짜 책임자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루어지지 않고 대충 넘어가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은 여론 조작이 자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알다시피 저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가 오랫동안 탄압을 받았다”며 “제가 모든 걸 잃으면서도 그 사건을 수사한 것은 선거에서 여론 조작을 막는 것이 곧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을 대선에서 패배한 문 대통령이 재기해 결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로 보는 분이 많다”며 “그런 문 대통령 자신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훨씬 대규모의, 캠프 차원 조직적 여론 조작이 자행된 것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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