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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경기를 마치고 나온 전희숙(서울특별시청)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플뢰레 개인전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나 데리글라조바(ROC)에게 패배한 전희숙은 이 경기로 선수 생활을 끝낸다고 밝혔습니다.
더는 선수 생활 자체를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대회 한국 여자플뢰레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할 정도로 국내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고 있어 완전한 은퇴 선언은 뜻밖입니다.
전희숙은 펜싱복 한쪽을 만지작거리며 "이 옷도 이제 더는 안 입을 것 같네요. 마지막이네"라며 '끝'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한 전희숙은 이미 은퇴한 남현희와 쌍벽을 이루며 한국 여자 플뢰레를 이끈 기둥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아시안게임에선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간판으로 활약했습니다.
전희숙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3분의 2를 차지한 선수 생활을 돌아보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즐거웠다. 대표팀에 있을 때도 좋았고, 경기하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희숙은 "당분간은 좀 쉬고 싶다. 운동만 해왔기에 못 해본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습니다.
전희숙은 "(펜싱) 지도자 쪽으로 준비할 계획이라 공부도 해야 할 것 같다. 쉬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인생 2막'을 예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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