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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8월 초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국회 문턱을 넘고,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마치는 등 이른바 '국회의 시간'이 마무리되면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5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 대표를 포함한 주요 정당 대표들과 만남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여야 간에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1일 당대표에 취임한 뒤 문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후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을 위해 정무수석실 중심으로 실무 협상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가운데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 주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이 이뤄지길 바라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제가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협치를 위해 (문 대통령이 야당에 현안 관련) 논의를 하자고 하면 제안이나 방법, 시기 등을 막론하고 당연히 응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첫 만남은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피해 지원 방안 및 백신 수급 등 논의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도 당시 여 대표 제안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경우 청와대, 정부, 국회가 소통 채널로 만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본지와 통화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별도 회동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 개최'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청와대 말대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통한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첫 만남이 이뤄지면 당면한 현안인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공급,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열리면 협치와 함께 최근 국회의 2차 추경 처리에 감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성과 등에 대해서도 주요 정당 대표들에게 공유하고, 관련한 후속 조치 추진을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이 성사되면 시기는 8월 초가 유력해 보인다. 문 대통령이 당초 예정한 8월 초 휴가 일정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했기 때문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8월 둘째 주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언제 되는지 알 수 없다.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휴가 일정에 따라 8월 첫째 주를) 예상할 수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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