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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안철수 “文정권, 범죄 기반 ‘장물정권’…‘범야권 드루킹 공동대응’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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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모르지 않았을 것…어디까지 알았나”

‘정치공작 분쇄 위한 범야 공동대책위’ 제안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김 전 지사 유죄 확정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을 제안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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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대법원에서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범죄수익에 기반한 ‘도둑 정권’이며 범죄의 결과물인 ‘장물 정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 “정당을 떠나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연대 의식으로 범야권 주자들의 공동대응을 제안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을 7개월 앞둔 이 시점에서 또다시 꿈틀거리고 있는 불법적이고 파렴치한 공작정치의 망령을 없애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자신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벌어졌던 드루킹 일당과 김경수 전지사에 의한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자칫 제 개인적 분노와 억울함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비춰질까 하는 걱정했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문 대통령의 뻔뻔함과 오히려 범죄를 두둔하는 민주당을 보면서 계속 좌시할 수만은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부당한 범죄수익으로 권력을 획득했다”며 “정권의 정통성은 상실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왜 이처럼 천인공노할 범죄에 대해 어떠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 한마디 없나. 어쩌면 그렇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딴판인가”라며 “드루킹 일당과 김 전 지사의 댓글 조작 공작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나”고 조속한 입장 표명 및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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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유죄 확정 판결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촉구, 추가 수사에 의한 진실 규명 요구,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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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들에게 힘을 모으자고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정치공작 분쇄를 위한 범야권 공동대책위원회(가칭)’ 등 어떤 형식도 좋다면서 야권 대권주자들을 향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어벤져스가 돼달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직·간접 관련 여부와 함께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 더 있다. (드루킹이 주도한 모임인) ‘경인선’의 범죄 연루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드루킹의 진짜 배후와 몸통, 그리고 '경인선' 및 다른 유사 조직들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할 것을 검·경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안 대표는 21.41%를 득표,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41.1%),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후보(24.0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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